일단, 너무 맘에 들어서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후기를 남겨 봅니다.

계기

10여전 늦게 간 군의 제대를 축하해주신다며 어머니께서 사주신 CK패딩이었는데 그 후 잘 입고 다니다가 5년전 더운나라에 몇년 파견근무를 갔다 왔는데 올 겨울 모처럼 꺼내 입으니 패딩 겉면이 가루처럼 뜯겨나가는 사태가 벌어짐.[그제서야 레자인줄 알게되었네요] (기차타고 부산에서 서울로 출장하는데 내리고 화장실에 가니 손, 목, 얼굴에 검은 가루가 덕지덕지 붙어 있어 순간 분노가 일며 확 버릴려다가 추억이 깃든 옷이라 네이버에 [레자 수선. 레자 자켓 수선] 검색을 하니 한분의 블로그를 통해서 지큐리폼을 알게 되었음.

문의 및 상담

일단 전화로 상담을 했는데 어느 아저씨가 친절히 상담해주시면서 전체적으로 레자로 된 부분이 갈라지고 떨어지면 그 옷의 수명이 다 했다고 말씀 하셔서,,아 버려야 하나,,, 라고 생각하다가 양가죽으로 부분 교체한 블로그를 봤는데 혹시 옷 전체도 교체가 가능한지에 대해 문의 하자 그 아저씨가 금액이 옷을 새로 사는 것 만큼 드니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고 하심. 하지만 추억이 깃든 옷이라 살리고 싶다고 전체 교체비용을 여쭈어보니 대략 말씀해주시고 문의를 끝낸 다음 바로 편의점에가서 택배로 발송

견젹 상담

며칠뒤 어느 여성분께서 전화를 주셔서 교체 금액을 알려주셨는데 사실 조금 부담되는 가격이었지만 추억이 있는 옷이고 택배 발송 후 몇번의 검색을 통해 그 상담해주신 아저씨가 '대단한 장인' 이시란걸 알게 되어 믿고 진행함.

2주가 조금 못 된 시점

에 어제 드디어 옷을 받게 되었음. (전체를 레자에서 양가죽으로 교체하는거라 한달은 걸리거나 불가능 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빨리 받음)

첫인상

확실히 레자패딩이었을때 보다 무게감이 조금더 느껴짐. (약간 묵직함 정도)

레자때는 몰랐던 양가죽 냄새가 남. (없어질 거라 생각)

양가죽에대해 공부해보니 이태리산 고트스킨 같음

[네이버블로그 참고]
고트스킨 - 감촉이 매우 좋고 얇고 부드러우며 강도와 내마모성은 다른 가죽(카우스킨,스티어하이드)에 비해서 떨어짐.
구두의 표면이나 핸드백, 의료에 사용됨 

현재의 느낌 !!!

광택이나며 하루가 지난시점에 냄새도 많이 사라짐. 개인적으로 야구글러브(킵스킨,스티어하이드) 수집을 좋아해서 이런류의 가죽냄새를 좋아하는 경향도 있음.

고급스러워 보이며 충전재도 보충해주셔서 (과하지 않게) 더 따뜻해진 느낌.
단추라던지 박음질이라든지 모든 부분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퀄리티 높음.
어떻게 이런게 가능하지? 라고 아직까지 의아해하고 있음.


총평

역시 대단하시단 말밖에 안나오며 옷을 항상 수선해 입는 와이프도 신기해하며 솔직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교체된 옷을 보니 오히려 싼거 같다고 함.

둘다 아직까지 어떻게 이런 교체가 가능하지 라고 믿을 수 없다는 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잘 입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