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둘이 캐나다구스 익스페디션을 커플로 입어보기로 했습니다만...
처음에 온 퍼 상태를 보고 '아 글렀구나...이건 뭐지...' 싶었습니다.
실처럼 가느다란 느낌의 개털같더군요 ㅠㅜ
옷이 진짜 참 허접해보이는 꼴이 너무 가슴 아팠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 검색을 통해 퍼 교체가 가능한 곳이 있다는 걸 깨닫고
옷 두벌을 들고 냅따 찾아갔습니다.
사실, 캐나다구스 퍼에 대해 여러모로 알아봤는데...
다른곳도 몇군데 있었지만 다들 60 x 11 정도는 해줘야 퀄리티가 나온다고
광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곳 사장님은 60 x 9 정도만 되도 정말 정직하게
재서 하면 충분하다고 말씀해주시는데 너무 신뢰가 가더라구요..!
심지어, 최상급 백색 퍼는 5만원 더 비쌌는데, 제가 고민하고 있자 사장님께서
비싼게 아니라 되려 일반 퍼도 정말 멋지게 나온다고 되려 저렴한 걸 추천해
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다른곳들 같으면 어떡해서든지 비싼거
팔아먹으려고 했을텐데.... 참 고맙구 감동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일반으로
부탁드리면서 제껏보다 여자친구 퍼를 하얗고 예쁘게 좀 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진짜 기적을 보았습니다.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모침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 실물을 제대로 표현못
합니다. 정말요. 제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게 진짜 1억배는 더 감탄스럽습니
다. 지하철에 타는 순간 다들 주목하더니 결국 어떤 아주머님은 이거 무슨 옷
이냐고...이거 털이 뭐냐고 여쭤보시더군요(자꾸 만지셔서 당황했습니다=_-)
정말 이런 수준으로 완성되어서 올지 몰랐습니다.
상상했던 거랑 차원이 틀린 퀄리티에 너무 감사해서 냉큼 후기 올립니다.
사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금 인사드립니다 정말 대만족입니다 ^^!
사진은 여친꺼 (양쪽 끝이 정말 백색으로 찰랑거려서 감동!) 제꺼 두개 모두
올려봅니다 ㅎㅎ 특히 여친꺼는 양쪽끝이 하얀색으로 포인트가, 제 퍼는
중앙이 샤기컷 처럼 솟아있는 포인트가 되어있어서 정말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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